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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rd 기획전 Pixel Ground 2024. 06. 19 ~
ARTIST
이승애 Seungae Lee
1979~, 한국/Korea
ARTWORK
이승애, 보태닉 드럼 Botanic Drum, 2024, 단채널 비디오, 사운드, 드로잉 애니메이션(종이에 흑연), 6'00" (Continuous Loop) Ed. of 5
작가는 나무와 돌 등 자연물의 표면을 종이에 탁본하여 그 흔적을 회화의 구성 요소로 활용한다. 일상 속에 고요히 존재하는 사물에 깃든 생명력을 탐구하며, 자연이 지닌 기운을 화면에 드러내고자 한다.
흑연은 그리는 힘과 방향에 따라 다른 입자의 흔적을 남겨 작가의 신체적 행위를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종이는 자연을 받아 적는 기록 매체이자, 감정과 기억을 형상으로 전환하는 매개로 기능한다.
<보태닉 드럼>(2024)은 의식 행위와 그 속에 개입하는 식물적 존재를 주제로 한다. 전통 샤먼이 사용한 종이가면 형상에 기반하며, 다양한 문화에서 식물이 치유와 환각의 매개로 활용되어 온 사실에 주목한다. 작가는 탁본을 오리고 붙이는 반복적인 과정을 통해 치유적 의례에 가까운 행위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내면의 감정과 외부 세계, 그리고 화면에 구현된 자연의 기원을 연결한다. 흑연과 종이, 돌과 나무가 동일한 자연에서 비롯된 존재임을 작품은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