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manent Exhibition


상설전은 컬렉션 미술관인 구하우스의 소장품으로 이루어진 전시로, ‘집 같은 미술관’을 컨셉으로 미술과 디자인 작품들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작가의 회화, 조각, 사진,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컨템포러리 작품과 더불어 가구와 조명, 거울 등 디자인 작품들이 일상 생활 공간 같은 전시장에서 어우러져 펼쳐집니다.

William Kentridge, Anti Mercator, 2010-2011, HD Film / Length: 9 minutes, 45 seconds

작품명에 있는 ‘메르카토르’(Gerhardus Mercator)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세계지도의 도법을 만든 네덜란드의 지리학자이다. 이 영상 작품은 2012년 카셀 도큐멘타 13 프로젝트 <시간의 거부 (The Refusal of Time)> 작품 중의 하나이며, 메르카토르와 같은 과학자들이 이야기하는 공간의 연속성 혹은 시간 개념에 대한 저항과 유예를 탐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역사적으로 구축된 시간 개념에 대한 거부, 인간의 편의에 따라 표준화된 공간의 연속성에 대하여 의심없는 수용하는 것에 대한 반성적 사고를 보여준다.


The title of the work includes ‘Mercator’ (Gerhardus Mercator), a Dutch geographer who created the map projection that we currently use for world maps. This video piece is part of the 2012 Kassel Documenta 13 project titled <The Refusal of Time>. It explores resistance and delay concerning the continuity of space or the concept of time as discussed by scientists like Mercator. The work reflects on the rejection of historically constructed time concepts and critically examines the unthinking acceptance of standardized spatial continuity for human convenience. 



윌리엄 켄트리지 William Kentridge (1955~, 남아프리카/South Africa)


윌리엄 켄트리지는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인종차별 문제에 민감한 감수성을 갖고 성장했다. 미술 뿐만 아니라 음악, 무대미술, 영화 등에도 조예가 깊은 작가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드로잉 애니메이션’이라는 새로운 미디어 작품을 선보여 왔다.


William Kentridge developed a keen sensitivity to issues of racial discrimination, influenced by his father, who was a human rights lawyer. The artist, who has deep knowledge not only in art but also in music, stage design, and film, has combined analog and digital technologies to present new media works known as 'drawing anim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