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manent Exhibition


상설전은 컬렉션 미술관인 구하우스의 소장품으로 이루어진 전시로, ‘집 같은 미술관’을 컨셉으로 미술과 디자인 작품들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작가의 회화, 조각, 사진,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컨템포러리 작품과 더불어 가구와 조명, 거울 등 디자인 작품들이 일상 생활 공간 같은 전시장에서 어우러져 펼쳐집니다.

          The First Collection of Koohouse

박수근, drawing

구하우스 미술관의 구정순 관장님은 첫 직장에서 받은 보너스로 박수근 선생님의 드로잉 작품을 소장하며 컬렉터의 길을 시작했습니다. 첫 직장이 인사동에 위치해 예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고, 이것이 컬렉션의 시작이었습니다. 이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기 위해 사회적으로 얻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과정으로 미술관을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미술관을 방문해 영감을 얻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예술품은 소유가 아니라 공유하는 것" - 구정순

Koo Jung-soon, the director of the Koo Museum, began her journey as an art collector by acquiring a drawing by artist Park Soo-keun with a bonus from her first job. Working in Insadong, she had easy access to the arts, which sparked her interest in collecting. Driven by a sense of noblesse oblige, she started operating the museum as a way to give back to society, hoping it would be a space where many people could visit, find inspiration, and heal.

 

"Art is not about ownership but sharing."  -  Koo Jung-soon



박수근 SooKeun Park (1914~1965, 한국/Korea)


박수근은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려야한다는 예술관을 갖고, 공감을 자아내는 소박한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내려 했다. 그는 주로 주변 농가의 풍경과 서민들의 일상적이고도 평범한 일상생활 장면을 주제로 활용하였다. 또한 표현 방법에 있어서도 향토색 짙은 자신의 독자적인 양식을 구축하였다. 

 

작가는 붓과 나이프로 여러 번 밑칠을 하여 마치 화강암 표면 같은 바탕을 창조하였다. 그 위에 굵고 명확한 검은 윤곽선, 흰색 황갈색 주조의 평면적 색채를 활용하여 작업을 하였다. 이러한 독특한 표현 방식으로 인해 명암과 원근이 거의 배제되어 한국적 정감이 넘치는 분위기가 나타난다.

 

박수근의 작품은 한 시대의 기록으로서도 훌륭한 가치를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우리 민족의 정서가 향토적 색채로 함축되어 있어 시대를 넘어 오늘날에도 많은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Sookeun Park believed that art should depict human goodness and sincerity, and he sought to capture the simple beauty that evokes empathy on his canvas. He primarily focused on the landscapes of nearby farms and the ordinary daily lives of common people as his subjects. Additionally, he established his unique style characterized by a strong sense of local color.


The artist created surfaces reminiscent of granite by repeatedly underpainting with a brush and knife. On these textured backgrounds, he worked with bold, clear black outlines and flat colors in white and ochre tones. This distinctive method of expression minimized the use of shading and perspective, resulting in a deeply Korean atmosphere.


Sookeun Park's works hold significant value not only as records of an era but also for their encapsulation of the Korean spirit through local colors. They continue to evoke deep emotional responses across gener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