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manent Exhibition


상설전은 컬렉션 미술관인 구하우스의 소장품으로 이루어진 전시로, ‘집 같은 미술관’을 컨셉으로 미술과 디자인 작품들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작가의 회화, 조각, 사진,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컨템포러리 작품과 더불어 가구와 조명, 거울 등 디자인 작품들이 일상 생활 공간 같은 전시장에서 어우러져 펼쳐집니다.

Aviso Publico(Public Notice), from Door Cycle, 2006, 198.5 × 98 × 12 cm, Metal sign (cast aluminum relief) on galvanized iron door with hardware,

이 작품은 현대 사회의 고정관념과 편견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공고문(Public Notice)’은 특정 사항을 일반 대중에게 공개적으로 알리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일반 대중’이라는 집단적 분류를 비판적으로 바라본다. 현대 사회에서 ’일반 대중’이라는 분류에서 제외되는 이들은 누구인가? 작가는 텍스트로 어린이, 무직자, 장애인, 불법체류자, 임산부, 이민자, 유색인종 등 ‘일반 대중’에서 제외되는 이들을 열거한다.


Santiago Sierra (1966~, 스페인/Spain)


산티아고 시에라는 퍼포머들에게 고단하고 어려운 일들을 시키면서, 최저임금을 지급하는 퍼포먼스 작업으로 유명하다. 작가는 자본주의 사회의 가혹한 착취 구조와 미술의 형식을 겹쳐 놓음으로써 현실의 모순적인 경제, 권력 구조를 드러내는 동시에, 예술이 현실과 동떨어진 안전하고 아름다운 것이라는 통념을 비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