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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xhibition
Current Exhibition
19th 기획전 21세기정물 – Still Life still lives. 2023. 07. 26. ~ 2023. 11. 19.
ARTIST
최정화 Jeong Hwa Choi
1961~, 한국/Korea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고, 설치예술가, 공간연출가, 아트디렉터, 건축가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다. 작가는 폐 현수막, 생활용품, 바가지, 쿠킹호일, 비닐 등을 작품의 재료로 사용하며 작품과 상품,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ARTWORK
최정화, The Present of Century Series, 2013
146 × 41 × 29cm/ 152 × 44 × 44cm , FRP with Chrome Coating Finish
최정화는 플라스틱 바구니, 돼지 저금통, 빗자루, 풍선 등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흔하고 저렴한 소비재를 사용하여 작업한다. 그는 전 세계 시장을 돌아다니며 작품의 재료(물건)들을 구입하는데, 그중 눈여겨보는 것은 오랜 시간 혹은 시대를 견디며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물건들이다. 이것은 기능을 잃어버린 물건에 의미를 부여하거나, 값싼 재료의 사용으로 고급 예술의 권위를 전복시키려는 작가의 의도를 드러낸다.
이 작품은 고대 그리스의 코린트식, 이오니아식 기둥의 머리를 반복적으로 쌓아 올린 형상에 은박지와 같은 색을 입힌, 가짜 그리스 신전의 기둥이다. 이는 서양 미의 대표적 기준인 그리스 고전미에 대한 도전이라고 볼 수 있다. 작가가 모은 물건들은 주로 ’쌓는‘ 즉 탑의 형식으로 표현되는데 이는 땅에서부터 하늘로 통하고 이어짐을 의미하며,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존재하는 다양한 '쌓기'의 형식 속에 담긴 염원은 모두가 같음을 일상용품을 이용해 보여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