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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xhibition
Current Exhibition
19th 기획전 21세기정물 – Still Life still lives. 2023. 07. 26. ~ 2023. 11. 19.
ARTIST
마이클 크레이그-마틴 Michael Craig-Martin
1941~, 영국/UK
예일 대학에서 미술 학위를 받았다. 설치미술가이자 화가로서 제 1세대 영국 개념미술의 주요 인물이 되었으며, 특히 1980년대 말 ‘영국의 젊은 미술가들 (yBa)’에게 중대한 영향을 주었다. 일상적인 오브제를 다루면서 이미지와 선, 단어, 색채 사이의 밀접한 관계를 만들어냈다.
ARTWORK
Michael Craig-Martin, Folio, 2004, Edition 36/40
33 x 100cm (each), Set of 12 screenprints contained within a solander box
작가는 미니멀 아트의 경향을 흡수하여 회화에 반영하면서 재현과 리얼리티의 사이를 파고든다. 작품의 소재는 시계. 의자, 신발, 거울 등 지극히 흔한 일상용품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현시대의 소비문화를 반영하는 이러한 동시대적 오브제들을 형상화한 작품들은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에 대한 일종의 기록 역할을 한다. 인간의 삶이 오브제에 반영되기 때문에 작가에게 일상의 사물들을 들여다보고 주변의 평범한 물건의 성질을 이해하는 것은 삶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것과 가까운 것이었다.
크레이그-마틴은 또한 일상적인 오브제의 크기를 의도적으로 확대하고, 강렬한 색을 부여하며 하나의 캔버스 안에 색다르게 배열함으로써 해당 사물들을 아이콘처럼 바꿔버린다. 단순 명료한 방식으로 표현된 오브제는 관람자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그 틈 속에서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화려한 색과 형태로 남은 그의 작품은 묘사라는 전통적 정물화의 표현형식이 아니라 대량 생산된 레디메이드(Ready-made) 사물들의 다양한 조합으로 이루어진 현대적 정물화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