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manent Exhibition


상설전은 컬렉션 미술관인 구하우스의 소장품으로 이루어진 전시로, ‘집 같은 미술관’을 컨셉으로 미술과 디자인 작품들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작가의 회화, 조각, 사진,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컨템포러리 작품과 더불어 가구와 조명, 거울 등 디자인 작품들이 일상 생활 공간 같은 전시장에서 어우러져 펼쳐집니다.

어윈 올라프, The Keyhole, 2012, 10 photographs, 2 videos, 205 × 251 × 350 cm

<The Keyhole>은 전형적인 네덜란드 중산층 가정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인테리어로 꾸며진 작품으로, 설치, 사진, 영상 세 가지 매체를 하나의 주제로 보여주는 첫 번째 시도라는 점이 의미 있다. 외벽에는 총 10장의 사진이 걸려있고, 양쪽 문의 열쇠구멍을 통해 영상 작업을 볼 수 있는 구조이다.

사진 속 인물들은 뒤돌아 있거나 측면을 보여주면서 관람객과 시선을 교환하지 않는다. 열쇠 구멍을 통해 보게 되는 영상 속 등장인물들은 흡사 엄마와 아이, 아빠와 아이의 일상적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지만, 보다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작품 <Keyhole 1>은 설치작업에 포함된 것으로 누군가의 뒷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전통적인 네덜란드 초상화 같은 작가의 사진 작업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In <Keyhole>, Erwin Olaf presents an installation, photographs, and films all at the same time to maximize the viewing experience and to convey his message effectively. The installation lets viewers engage in an act of voyeurism.

Viewers can sit on a chair, wear headphones and look through a keyhole. They start to feel as if they’re spying on other people’s daily lives, watching scenes in which a middle-aged man is sitting on a bed or a mother is cuddling her son. The mumbling voice heard on the headphones intensifies the experience.

Source: Lee Woo-young, Korea Herald



어윈 올라프  Erwin Olaf 

(1959~, 네덜란드/Netherlands)


어윈 올라프는 네덜란드 위트레흐트(Utrecht)에 있는 저널리즘 학교에서 수학했다. 패션 및 광고 사진으로 활동을 시작한 작가의 예술사진 작업은 패션 사진의 전통에 직설적인 초상화법을 적용하여 복합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Erwin Olaf studied at the School of Journalism in Utrecht. He explores not only fine art and commercial photography but also photojournalism. He currently lives and works in Amsterdam, Netherla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