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manent Exhibition


상설전은 컬렉션 미술관인 구하우스의 소장품으로 이루어진 전시로, ‘집 같은 미술관’을 컨셉으로 미술과 디자인 작품들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작가의 회화, 조각, 사진,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컨템포러리 작품과 더불어 가구와 조명, 거울 등 디자인 작품들이 일상 생활 공간 같은 전시장에서 어우러져 펼쳐집니다.

이재이, The Flesh and the Book, 2013, 4 Channel Video Installation (5:45 minutes), Size Variable

작가의 2007년 작품 <음표들(Note)>의 연장선에 있는 이 작품은 네 개의 모니터가 나란히 연결된 영상작품이다. 오선지를 연상시키는 배경과 검은 옷을 입은 무용수들이 음표처럼 움직여 마치 악보처럼 보인다. 현대무용의 전설이라 불리는 머스 커닝햄 무용단에서 활동했던 중년의 무용수 다섯 명이 등장한다.

평면 같은 새하얀 공간에 다섯 개 고무줄이 뻗은 무대에서 무용수들이 자유롭게 움직이는데, 이는 마치 음악의 음계를 보는 것 같은 청각적 이미지를 구현한다. 줄과 줄 사이에서의 움직임, 거리감에 따라 달라지는 신체 크기를 통해 평면으로 보이는 화면에 공간감이 살아나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Casting original dancers of the Merce Cunningham Dance Company, Rhee renders the human body as minimalist shapes that convey an improvisational selection of ‘notes’ within a musical composition co-created with Elliott Sharp. The dancers’ movements, both choreographed and organic, shift horizontally across the row of screens. At times, the movements flow synchronically with the sound while in other moment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visual and aural becomes a series of independent juxtapositions.

In this work, an irreconcilable tension exists between physical dance and musical notes. The dancers perform within a ‘musical staff’ made of five thick rubber bands that are suspended at different heights yet are equidistant from each other.

A visual loss occurs when the two-dimensional music notes transition into the three-dimensional dance and vice versa. As more notes are gained, more dancers are lost; the two must maintain a balanced yet opposed existence.

Source: Doosan Gallery New York



이재이 Jaye Rhee (1973~, 한국/Korea)


시카고 미술대학에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뉴욕에 거주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국제적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사진, 비디오, 퍼포먼스, 설치 등의 다양한 매체로 장면을 연출하여 구성함으로써 익숙한 개념과 이미지의 불확실성에 대해 고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Jaye Rhee received her BFA and MFA from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and studied at Skowhegan School of Painting and Sculpture. Rhee currently lives and works in 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