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manent Exhibition


상설전은 컬렉션 미술관인 구하우스의 소장품으로 이루어진 전시로, ‘집 같은 미술관’을 컨셉으로 미술과 디자인 작품들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작가의 회화, 조각, 사진,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컨템포러리 작품과 더불어 가구와 조명, 거울 등 디자인 작품들이 일상 생활 공간 같은 전시장에서 어우러져 펼쳐집니다.

최정화, The Present of Century Series, 2013, FRP with Chrome Coating Finish, 146 × 41 × 29 cm (each) / 152 × 44 × 44cm

작가는 예술을 심오하기 바라보기보다는 ‘예술은 일상’이라는 관점으로, 플라스틱이나 생활용품을 작품화하거나 고급 예술의 권위를 전복시키는 작업을 보여준다. 국보 2호 원각사지 10층 석탑을 섬유 강화 플라스틱(FRP)으로 만들고 금색 칠을 한 <세기의 선물>은 대표적인 공공작품이다.

이 작품은 고대 그리스의 코린트식, 이오니아식 기둥의 머리를 반복적으로 쌓아 올린 형상에 은박지와 같은 색을 입힌, 가짜 그리스 신전의 기둥이다. 이는 서양미의 대표적 기준인 그리스 고전미에 대한 도전이라고 볼 수 있다. 작가는 진짜와 가짜, 작품과 상품 그리고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Choi’s works, which are made of mass-produced cheap objects in garish colors, not only have a sense of humor and satire but also a sense of the sublime.

These are stacks of plastic column capitals resembling those from ancient Greece. Coated with chrome in such vivid colors, they shine like chocolates wrapped in foil. The artist motif was to cast the columns of Korean wedding halls that are temples of kitsch with their clumsy imitations of Western classical and Baroque styles and reflect the hasty Westernization that accompanied Korea’s rapid industrialization. Accordingly, Choi’s <Present of the Century> series has satirical and ironic tones.

Source:Moon So-Young, Korea JoongAng Daily



최정화 Jeonghwa Choi (1956~, 한국/Korea)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설치예술가, 공간연출가, 아트디렉터, 건축가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다.


Choi Jeong-Hwa received his BFA at Hong Ik University, Seoul. He was the winner of the Grand Prix in the Jung-Ang Art Competition. His work has been included in the 51st Venice Biennale, 2005; the 2004 Liverpool Biennial; the 2002 and 2006 Gwangju Biennales; and the 1998 São Paulo Bie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