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manent Exhibition


상설전은 컬렉션 미술관인 구하우스의 소장품으로 이루어진 전시로, ‘집 같은 미술관’을 컨셉으로 미술과 디자인 작품들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작가의 회화, 조각, 사진,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컨템포러리 작품과 더불어 가구와 조명, 거울 등 디자인 작품들이 일상 생활 공간 같은 전시장에서 어우러져 펼쳐집니다.

OBBA (이소정&곽상준), The Oasis, 2016, 57 m²

<The Oasis>는 구하우스의 푸른 정원 위에 부유하듯 설치되어 그늘이 지고 안과 밖의 경계를 흐리게 만드는 쉼터를 제공한다. 파빌리온의 내부는 천장을 열어 하늘을 향해 확장되었으며, 상단 구조의 가장자리에는 버드나무 잎을 연상시키는 흰색 실이 매달려 있어 비구조적인 원형 벽을 완성한다.

실의 커튼은 마치 비가 내리는 가운데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지만, 곧 바람이 그것을 쉽게 흐트러뜨리며 공간의 개폐를 반복적으로 만들어낸다. 이 작품은 공간을 실험하여 건축의 규범적 틀에 도전하는 것으로, 평범한 풍경을 새로운 종류의 휴식과 사색으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OBBA (Office for Beyond Boundaries Architecture) (2012~, 한국/Korea)


OBBA는 급변하는 현대사회의 흐름과 그 변화의 틈새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개별적 인식이 아닌 통합된 시각으로 바라보며 다중적인 선택과 혼합된 해결책을 추구하기 위해, 2012년 이소정과 곽상준에 의해 설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