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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manent Exhibition

상설전은 컬렉션 미술관인 구하우스의 소장품으로 이루어진 전시로, ‘집 같은 미술관’을 컨셉으로 미술과 디자인 작품들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작가의 회화, 조각, 사진,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컨템포러리 작품과 더불어 가구와 조명, 거울 등 디자인 작품들이 일상 생활 공간 같은 전시장에서 어우러져 펼쳐집니다.

Song Dong, 无用之用 #14 (Usefulness of Uselessness No.14), 2017, Old Wooden Windows, Mirror, Mirror Panel, Glass, 134 × 111.5 cm

이 작품의 제목은 <무용지용(无用之用)>으로 ‘쓸모가 없는 것이 어느 경우엔 도리어 크게 쓰인다’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작품의 소재인 창문과 거울은 중국의 도시화 추진 과정에서 버려진 것들로, 철거되면서 이미 그 본래의 사용 가치를 잃어버린 것이다. 무가치하다고 여겨지는 것을 개조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작품이다.

공간의 안과 밖을 연결하는 ‘창문’은 개방적인 양방향을 뜻하며 그와 반대로 내부를 향해 있는 ‘거울’은 폐쇄적인 단방향을 의미한다. 일상 물건의 외재적 형식과 내재적 기능을 서로 분리시켜 물건의 가치에 대해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This installation is made of discarded window frames from the great waves of urban demolition and construction in China. They lost their original value of use when discarded. Song Dong separates the external form and original function of these everyday objects and reaffirms their value on an aesthetic level. With mirrored panels in addition to the original frames of the windows, the installations allow the viewers to easily draw themselves into their own experiences and memories for interpretation.

Furthermore, the two possess rich connotations in both the Eastern and Western cultural systems. Serving as a link to internal and external space, the “window” represents an open bidirectional gaze. Whereas the “mirror” symbolizes a reserved unidirectional gaze as it forces to face the self.

Source: PACE Gallery


송동Song Dong (1966~, 한국/China)


중국 현대미술 발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가이다. 지난 20여 년간 인간 노고의 무상함을 탐구하며, 퍼포먼스, 설치, 비디오, 조각, 회화, 서예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여 작업하고 있다. 2006년에는 광주비엔날레 대상을 수상했다.


He graduated from the Fine Arts Department of Capital Normal University in Beijing. Since the 1990s, Dong has become known globally for the creation of conceptual wor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