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manent Exhibition


상설전은 컬렉션 미술관인 구하우스의 소장품으로 이루어진 전시로, ‘집 같은 미술관’을 컨셉으로 미술과 디자인 작품들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작가의 회화, 조각, 사진,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컨템포러리 작품과 더불어 가구와 조명, 거울 등 디자인 작품들이 일상 생활 공간 같은 전시장에서 어우러져 펼쳐집니다.

제임스 터렐 (James Turrell, 영국), Atlantis, Medium Rectangle Glass, 2019, 142.2 cm × 185.4 cm, Run-time 2 hrs. 30 mins, LED light, etched glass and shallow space

작품 ‘Atlantis, Medium Rectangle Glass’(2019)는 그의 ‘Medium Glass’ 시리즈 작품으로 이 시리즈는 유리의 형태와 크기에 따라 ‘Tall Glass’, ‘Wide Glass’ 등으로 세분화되기도 한다. LED는 유리 뒤에서 몇 시간 동안 천천히 변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있고, 각각의 시리즈 작품들은 독자적인 조명 프로그래밍으로 구성되어 있다.

과거 터렐은 Glass 시리즈 작품들을 제작하는 것에 네온을 이용했지만, LED 기술로 눈을 돌려 이전보다 풍부한 색조와 낮은 밝기를 구현하게 되었다.

‘Atlantis, Medium Rectangle Glass’(2019)는 하늘이 가진 색채를 나타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변화하며, 오브제를 탈 물질화시켜 관람객을 순수한 빛의 경험으로 이끈다. 터렐에게 빛이란 명상이자 깨달음, 초월적인 것으로 그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관람객들은 그들 스스로가 보는 것을 본다.”라고 말한다.



제임스 터렐 (1943~, 영국/United Kingdom)


제임스 터렐은 1960 년대 발생한 ‘빛과 공간 운동(Light and Space movement)’의 선두 주자이며, 빛의 물질성을 연구하면서 그가 지각 예술(perceptual art)이라 간주한 작품을 만드는데 매진했다.

회화의 순수성에 영향을 받은 터렐의 초창기 작품은 공간, 색, 지각과 관련한 감각적 경험을 기반으로, 빛을 구축하는 것과 빛으로 그리는 것 사이의 대화에 포커스를 맞춘다.

그의 작업에서 중요한 개념 중 하나인 ‘간즈펠트’는 지각력 결핍 현상을 설명한 독일어로, 완전한 공간을 뜻한다. 터렐은 작품을 통해 이와 비슷한 지각의 총체적 상실 현상을 묘사하는 경험을 만들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