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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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th 기획전   지구생활 보고서   2020. 5. 20 ~ 2020. 10. 4

ARTIST

송 동   Dong Song

송동은 중국의 시대상(時代相)을 예술과 결합하는 방식의 작업으로 알려진 중국 현대미술의 대표적인 작가이다. 특히 2012년 카셀 도큐멘타(Kassel Documenta)에서 '버릴 것이 없다(物盡其用_Waste Not)'라는 작품을 통해 중국인의 시대상과 생활 태도를 보여주었다.

ARTWORK

Dong Song, 무용지용(无用之用)#14, 2017, Old wooden windows, Mirror Panel, Glass, 134 × 111.5 cm

중국의 문화혁명 당시, 가난한 삶을 살아야 했던 작가의 어머니 세대는 근검절약이 필수적이었다. 작가는 어머니가 평생 버리지 않고 모은 10,000개 이상의 물건들을 전시했다. 작가는 이 작품이 개인의 사적인 모습이 아니라 당시 중국인 전체 세대의 초상이라고 말한다.


이 작품 또한 이러한 작가의 관점을 반영한다. 중국은 1999년부터 옛 건물을 부수고 새로 개발하는 과정을 거쳐 왔는데, 이때 수없이 부서진 건물들에서 다양한 창틀을 발견한 작가는 창틀과 거울 등을 붙이는 방식으로 작업했다. 이는 무용지물이란 없다는 작가의 관점을 잘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