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Exhibition


Current Exhibition

10th 기획전   지구생활 보고서   2020. 5. 20 ~ 2020. 10. 4

ARTIST

마크 퀸   Marc Quinn

마크 퀸은 캠브리지 대학에서 예술사를 전공하였고, 조각, 설치, 회화 등 다양한 매체로 작업한다. 1991년 자신의 피를 뽑아 두상을 만든 작품 <셀프 Self>를 통해 yBa(young british artists)의 대표작가가 된다. 퀸은 사람의 혈액, 태반, 복제 DNA, 동물의 혈액과 살(flesh), 살아있는 식물 등의 파격적인 재료의 채택으로 동시대미술의 개념을 확장시키며, 이를 통해 생성과 소멸이라는 양가적 속성을 드러내는 데 집중한다.

ARTWORK

Marc Quinn, Untitled 09, from Winter Garden Series, 2004, Pigment print, 84 × 124 cm

마크 퀸은 2000년 수백종의 꽃을 한 곳에 모아 동시에 피어 있도록 극저온으로 조성한 대형 유리 상자 설치 작품 <Garden>을 선보인다. 비현실적인 극강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하여 꽃들이 만개한 순간 얼려 죽임으로써 영원히 피어있도록 하는 역설을 보여주었다.


‘겨울정원(Winter Garden)’ 연작도 그 일련의 작업이다. 동시에 피어나지 않는 다양한 종의 꽃을 함께 설치하고 얼리는 작업을 거친다. 그리고 이를 촬영하여 이미지를 수정하고 재편집한다. 생생한 꽃의 비현실적인 색채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화려함 뒤에 도사리고 있는 죽음의 의미가 함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