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Exhibition


10th 기획전   지구생활 보고서   2020. 5. 20 ~ 2020. 10. 4


구하우스 미술관 기획전 <지구생활 보고서>展은 지구에서 자연과 더불어 인간이 조성한 환경에서의 우리의 삶을 입체, 설치, 디자인, 사진, 영상 등 국내외 작가의 예술 작품들을 통해 조명해 보는 전시이다.


인간, 동물, 사물 등 다양한 생명체와 지구의 구성원을 보여주는 권오상의 ‘사진 조각’ 작품, 그리고 일본 작가 타카시 쿠리바야시의 수륙 양생으로 환경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펭귄’ 작품도 전시된다. 정찬부 작가는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이용하여 만든 동식물, 무기물 형태의 ‘피어나다’ 설치 작품을 전시한다. 듀오아티스트 패브리커와 중국 작가 송동은 버려진 가구와 창문틀을 재창조하여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이병찬 작가는 소비 사회의 부산물인 쓰레기 더미에서 살 법한 ‘도시 생명체’를 상상으로 만들어 내었다. 덴마크 작가 올라퍼 엘리아슨은 조명과 유리를 이용한 작품을 통해 ‘석양’의 모습을 전시장에서 볼 수 있게 한다.


특히 본 전시에는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아티스트로 참여하였다. 방송, 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타일러 라쉬는 최근 <두 번째 지구는 없다>라는 제목의 환경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를 출간하고 세계자연기금(WWF)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등 지구 환경과 기후 위기에 관심이 많은 환경운동가이기도 하다. 그는 책과 함께 직접 그린 그림들도 전시하는 한편, 국내외 작가들의 전시 작품들을 친절하게 설명하면서 지구 환경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영상 도록 <타일러의 지구생활보고서>를 제작하였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채널 ‘구하우스 미술관’에서 볼 수 있다.


전시 <지구생활 보고서>는 생태계를 구성하는 인간, 동식물, 사물, 환경 개체들 간의 유기적 관계를 살펴보고 ‘하나뿐인 지구’에서의 공생 공존을 위한 삶의 실천을 제안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