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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th 기획전   1인칭 일기시점   2022. 12. 14 ~ 2023. 07. 23


예술 작품으로 기록하는 일상


개념미술가 온 카와라(On Kawara, 1932~2014)는 매일의 날짜를 쓴 〈Today Series〉(1966년)로 작가의 의도가 작품이 되는 개념미술의 기념비적 작품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있었던 장소, 만났던 사람, 읽었던 책 등 매일의 일상 기록을 작품으로 치환하였습니다. 예리하고 날카로운 관찰자인 예술가가 기록하는 자서전적 이야기가 곧 작품이 되고, 개인 일상의 기록이 공명하여 보편적인 시대의 서사가 됩니다. 작가의 일상적 이벤트와 감정들이 치환된 이러한 현대 미술 작품들을 마치 일인칭 시점으로 기록한 일기처럼 전시 <일인칭 일기 시점>에서 감상해 봅니다.


세계 공통 언어인 숫자와 색으로 표현한 인생의 계절


로버트 인디애나(Robert Indiana)는 작품 〈Numbers〉(1968년)에서 1에서 0까지 열개의 숫자에 각기 다른 색으로 인생의 주기를 표현하였습니다. 1은 출생, 2는 유년기, 3은 청년기이며 4는 젊음, 5와 6은 인생의 황금기라는 의미를 부여합니다. 이어 7과 8은 가을 같은 성숙기이며 9는 말년기 위험에 대한 주의, 0은 죽음을 의미합니다. 전시 《1인칭 일기 시점》은 인디애나 작품에 나타나는 인생 주기에 따라 태어나고 성장하고 인연을 맺고 결혼을 하고 청춘과 노화, 질병을 이겨내고 삶을 마무리하는 인생 여정의 희노애락을 작품으로 만나봅니다.


김진희, Letter to her_Hope you are not lonesome, 2018, Embroidery on digital pigment print, 67 x 54 cm

문성식, 여름풍경 Summer Landscape, 2012, Ink on paper (2 pieces), 26 x 18 cm (each)

배형경, Untitled, 2010, bronze, iron, 38x38x162cm

백남준, Born Again, 1991, Patinated cast bronze of a Kuba television, with three television monitors, antennae, and plug, 59 x 48 x 15 cm

조광훈, 앵무새 가면을 쓴 아이 II, 2016, Ceramic, gold, leather, 103 x 35 x 35 cm

조광훈, 방어자세 III, 2016, Ceramic, gold, 106 x 35 x 34 cm

지나 손, 여름방학, 2022, mixed media on canvas, 73 x 91 cm

허명욱, Astro Boy, 2016, 84 x 120cm, Glass Fiber, Varnishing with lacquer

조나단 보로프스키, Flying Man with Briefcase, 1983, 241 × 63 × 2.5cm, Painted Gatorfoam

루이스 부르주아, Together, 2005, 38 x 43 cm(each), Ed. 10/15, Portfolio of Six Prints including Title Page Inscribed by Artist, Drypoint and Engraving with Chine colle

데미안 허스트, Painful Memory, 2005, Pencil and mixed media collage on lambda print, 203 x 109 cm

데미안 허스트, For the Love of God, Laugh, 2007, Silkscreen print with glazes and diamond dust on paper, 100 x 75 cm

샹탈 조페, Self-Portrait at the Tuileries, 2019, Oil on panel, 215 x 152 cm

알렉스 카츠, Wedding Dress, 1993, Etching and aquatint in colors, 132 x 56 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