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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xhibition
14th 기획전 Hi, Light - 빛, 예술을 만났을 때 2022. 6. 29 ~ 2022. 10. 16
구하우스 미술관은 <Hi, Light - 빛, 예술을 만났을 때>展을 개최한다. 제임스 터렐, 올라퍼 엘리아슨, 정정주, 황선태 등 빛 자체, 빛의 속성을 소재 혹은 주제로 다루거나 빛의 특성을 활용한 회화, 입체, 설치, 미디어, 디자인 작품들을 선보인다.
“My work has no object, no image and no focus. Without them, what are you looking at? You are looking at you looking.”
- James Turrell
“내 작품에는 어떠한 대상도, 이미지도, 초점도 없다. 아무것도 없는 데 당신은 무엇을 보고 있는가? 당신이 보고 있다는 사실을 보는 것이다.”
- 제임스 터렐
세상의 사물을 가시화하는 ‘빛‛은 인간의 인지와 시각예술의 근원적 요소이다. 미술에서 빛을 재현하는 방식의 변화는 곧 회화의 역사이자 미술사라고 할 수 있다. 명암을 통해 대상을 표현한 르네상스 회화, 빛과 그림자로 극적인 효과를 연출한 고전주의, 빛 자체를 화폭에 그리고자 했던 인상주의 화가들. 이와 같이 각 시대 빛의 환영으로서의 ‘이미지’를 다루는 혁신적인 태도가 미술사의 중요 기점이 되었다.
개념미술 이후 작품의 소재나 매체에서 자유를 획득한 20세기 작가들은 재현 매체의 한계를 벗어나, 빛 자체를 물질화하여 작품화하기도 하는데 인공 광원을 조형적으로 활용하거나(댄 플래빈), 시각적 인식뿐만 아니라 빛 속으로 들어가거나 온기를 느끼게 하는 등 빛을 신체로 지각할 수 있는 작품(제임스 터렐, 올라퍼 엘리아슨)까지 등장하였다.
우리는 ‘빛’을 직접 보지는 못하지만, 세상을 볼 수 있는 것은 빛 덕분이다. ‘빛’은 보는 것의 근원이며, 세상은 빛을 통해 그 존재를 드러낸다. 보는 것의 근원 ‘빛’은 아티스트들에게 지속적인 영감의 원천이며, 예술 매체의 변화와 기술의 발전에 따라 작품에서 다양하게 표현된다.
회화에서 ‘빛’은 색으로 드러나는데, 최수진은 페인팅을 위해 물감을 고르고, 짜는 등 색을 고르고 모으는 행위에서 영감을 받아 ‘색’으로 갖가지 일을 하는 인물이 등장하는 작업들을 선보인다. 홍성준은 무한한 공간의 하늘, 깊이가 있는 수면을 색면의 레이어로 재현함으로써 회화에서 ‘빛’이 환영(illusion)임을 목격하게 한다.
황선태는 ‘빛’에 의해 사물이 가시화되어 존재감을 얻고 현실이 되는 광경을 보여준다. 정정주는 시간에 따른 빛의 변화, 특히 건축물과 실내공간에서의 빛의 변화를 기록하는 3D 애니메이션 영상과 도시야경을 보는 듯한 파사드 설치 작업을 전시한다.
신봉철은 태양빛이 지구에 닿는 순간에 ‘유리’로 개입하여 색그림자로 빛을 가시화하는 설치작업을 선보인다. 미디어아티스트 이석은 최근 팬데믹과 기술 발달로 급변한 시대를 맞이하는 혼란스러움을 빛을 이용한 프로젝션 설치 작업으로 표현하고 있다.
‘빛의 마술사’로 불리는 제임스 터렐(James Turrell)은 공기 중 ‘빛’의 미묘한 변화를 전시장에서실제로 체험하게 한다. 허수빈의 작품은 실제 햇빛으로 착각할 만큼 자연광과 흡사한 온도와 밝기를 갖고 있다. 자연 현상을 재현하기 위하여 과학자와 협력하여 공학적이며 학제적 접근과 기술로 작품화하는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은 조명과 유리를 이용하여 해가 지는 바다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작품을 전시한다. 이탈리아의 디자인 그룹 만달라키 스튜디오(Mandalaki Studio)의 조명도 석양 빛과 우주에서 행성을 보는 듯한 광경을 섬세하게 재현한다.
근래 기술의 발달로 빛은 더욱 실험적이고 다양한 매체와 방식으로 예술작품을 통해 구현되고 빛으로 전달할 수 있는 함의와 표현의 스펙트럼도 확장되고 있다. <HI, LIGHT 빛, 예술을 만났을 때>전에서 빛이 구현되는 다채로운 방식을 접하고, 빛을 마주하는 다양한 감정들(희망, 해방, 시작, 활기, 열정, 온기, 숭고, 경이, 영광, 그리움, 추억 등)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