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Exhibition


Current Exhibition

16th 기획전   Moving Focus – 움직이는 시선   2022. 10. 19 ~ 2023. 05. 07

ARTIST

데이비드 호크니   David Hockney


1937~, 영국/UK

데이비드 호크니는 동시대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이다. 작가는 ‘우리가 바라보는 방식’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면서, 60여년의 긴 작업의 여정 동안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혁신적이며 모험적인 방식으로 이차원 평면에서의 다채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활동 중이다.


영국 왕립 미술학교를 졸업하고, 1963년 첫 개인전을 런던에서 개최하였다. 196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하면서 수영장 배경의 회화, 정물, 이중 초상화를 다수 제작하였으며, 미대륙 서부의 선명한 빛을 담은 밝고 경쾌한 작품으로 1970년대 명성을 얻기 시작하였다.


1980~90년대에 회화, 사진, 판화, 일러스트레이션, 무대디자인을 넘나들며 회화성을 탐구하는 광범위한 작업 활동을 펼쳤고, 2000년대 고향인 영국 요크셔로 돌아가 주변의 자연을 수십개의 캔버스에 담은 대형 작품들로 또 다시 주목을 받는다. 80세가 넘는 고령의 나이에도 새로운 미디어와 장르에 끊임없이 도전하여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면서 아이패드 드로잉을 선보이는 등 계속 진화하고 확장되었다.


Born in Bradford, England, in 1937, David Hockney attended art school in London before moving to Los Angeles in the 1960s.


There, he painted his famous swimming pool paintings. Throughout his career, he embraced technology and tried to make new works outside of a traditional frame of reference.


In the 1970s, Hockney began working in photography, creating photo collages he called “joiners”, and during the 2000s, he started producing digital art on iPhone and iPad. In 2011, Hockney was voted the most influential British artist of the 20th century.

ARTWORK

David Hockney, Pictures at an Exhibition, 2018

Photographic Drawing Printed on 8 Sheets of Paper, Mounted on 8 Sheets of Dbond, 273.1 x 873.8 cm, Ed. 12

<Pictures at an Exhibition>은 작가의 LA스튜디오를 배경으로 그의 작품과 실존 인물들의 모습을 망라하며 제작된 작품이다. 벽면에는 각각 9개의 멀티 캔버스로 이루어진 네 점의 풍경화가 전시되어 있고, 그 앞에서 아티스트, 소설가, 가수, 배우, 운동선수, 갤러리스트 등 작가의 지인들이 그림을 감상하거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장면이다.


이 작품은 다각도의 시점과 다른 시간에 촬영된 수백장의 사진을 디지털 작업으로 결합하여 인물과 오브제를 입체적으로 만들고, 한 공간에 위치 시키도록 합성하여 사실적인 하나의 장면을 창조한 뒤 대형프린터로 출력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이러한 기법을 호크니 자신이 “사진 드로잉 Photographic Drawing”으로 명명하며 2014년부터 사용하였다. 이는 ‘실제 속에서 세상을 보는 방식’ 또는 ‘움직이는 시선’에 대해 지속적으로 실험을 하고 있는 그가 1980년대 폴라로이드사진으로 작업하였던 “포토콜라주”의 디지털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호크니는 상당한 시간 동안의 수많은 시점의 이미지를 조합한 결과의 작품으로, 회화의 하나의 소실점과 평면에서의 재현의 한계를 비판하면서 한 순간의 광경으로 규정되지 않는 다양한 시간과 공간을 함축하여 보여준다. 모든 인물과 오브제들은 부피감을 가진 입체적인 모습이며 ‘움직이는 관람자’를 중심화하며 놓여 있다. 따라서 관람자는 저절로 작품 속에서 공간을 돌아보는 인지적 시각 경험을 하게 된다. 작품의 오른쪽 벽면에 쓰여 있는 “3D without the glasses”는 그러한 작가의 의도를 짐작하게 한다.


In Pictures at an Exhibition, three rows of folding wooden chairs, occupy the foreground, facing a wall of Hockney’s recent paintings.


Numerous figures are seated in these chairs gazing at four nine-part works. Some of them appear more than once. Some are engaged in conversation, a few are casually standing, either against the walls at either end or amongst the seated. Hockney himself also makes an appearance: resting at the edge of the tableau, cigarette in hand. Hockney has produced this mural scale images (over 24 feet long), that are composited from his sessions photographing people who visit his studio. The photographs, sometimes taken on multiple days depict the sitters from many different vantage points. Hockney refers to them as “photographic drawings.”


To create these images, Hockney photographed people from multiple perspectives— shooting them from the front, back and sides. He then digitally composited the various elements to create the final compositions. The result is works with disorienting perspectives that depict imagined spaces that cannot really exist.


Source: Jody Zellen, ARTNOWLA / L.A. Louver